Culture
소통을 밀도 있게: 하이퍼리즘의 생산성 봇(Bot) 활용기 (1)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하이퍼리즘 문화

하이퍼리즘은 챗GPT와 클로드 같은 글로벌 AI 툴을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우리만의 업무 맥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해 실무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코드 리뷰, 데이터 분석 같은 업무 보조부터 비품 위치나 복지 제도 문의 같은 사소한 궁금증 해소까지, AI는 이미 하이퍼리즘의 일하는 방식 그 자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가 사내 봇(Bot)을 집요하게 개발하고 활용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만드는 '몰입의 단절'을 조직적 손실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규정 확인이나 반복되는 질문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시간과 자원은 개인의 퍼포먼스를 깎아먹는 보이지 않는 병목이 됩니다. 하이퍼리즘은 이 소모적인 핑퐁을 AI에게 맡김으로써, 구성원들이 오직 핵심적인 문제 해결에만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소통의 밀도를 근본적으로 높이는 하이퍼리즘의 생산성 봇 활용기, 그 첫 번째 순서로 협업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커뮤니케이션 보조 봇’들을 소개합니다.
1. 든든한 사내 CS 상담원들
1.1 사내 IT 인프라 관련 정보를 빠르게 찾아드릴게요, 인프라북 에이전트
인프라북 에이전트는 인프라 담당자들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단순 질문에 답변하느라 정작 본인의 핵심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이는 사내 인프라북 및 코드 레포지토리를 학습하여 이를 기반으로 유저의 질문에 답변하는 AI 에이전트인데요.
예를 들어, 팀원이 사내에서만 사용하는 고유 보안 모듈인 "extra secret을 파이썬에서 어떻게 사용하나요?"라고 묻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봇은 구글링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스로 사내 코드 레포지토리를 탐색합니다. 이때 봇은 단순히 과거에 작성된 위키 문서의 내용을 기계적으로 발췌하지 않습니다. 봇은 질문의 맥락을 파악한 뒤 유관한 사내 라이브러리의 파이썬 파일(.py)들을 직접 찾아내어 읽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현재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최신 코드 구조를 바탕으로 사용법을 쉽게 요약해 줍니다. 덕분에 신규 입사자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된 개발자는 선임 개발자의 시간을 뺏거나 방대한 코드를 일일이 뜯어볼 필요 없이, 사내 기술의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고 즉시 본연의 개발 업무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1.2 담당자에게 묻기 전에 먼저 찾아드릴게요, 코다(Coda) 봇
코다(Coda)봇은 구성원들이 규정이나 가이드를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과, 담당 부서에 매번 반복해서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도입되었습니다. 사내 정책과 가이드가 총망라된 코다 문서를 꼼꼼하게 학습한 이 봇은, 구성원들이 긴 문서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답만 발췌하여 이를 요청자에게 즉각적으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팀원이 "회사 연차 규정, 특히 병가 규정 알려줘"라고 지정된 슬랙 채널에서 질문하면, 봇이 즉시 코다에 있는 관련 공식 문서를 찾아 알기 쉽게 핵심만 요약해 줍니다. 이때 코다봇은 철저하게 공식 사내 문서의 내용만을 기반으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문서를 직접 읽고 해석할 필요 없이 곧바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죠. 이처럼 코다봇은 신규 입사자가 빠르게 회사에 적응하거나 다른 팀의 업무 문서를 신속하게 파악해야 할 때 구성원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는 뛰어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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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끄러운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포터들
2.1 까먹은 투표와 액션을 끝까지 챙겨드립니다, 리마인더봇
리마인더봇은 전사 공지나 사내 투표를 올린 후, 아직 요청을 수행하지 않은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독려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메시지에 리마인더봇을 세팅하고 시간을 지정해 두면, 아직 필수 이모지(✅⭕❌1️⃣2️⃣등)를 남기지 않은 대상자에게만 봇이 1대1 DM을 보내, 조치를 취하게끔 요청합니다.
이 기능은 특히 전사 OS 보안 업데이트나 사내 보안 정책 변경처럼 모든 임직원의 인지와 조치가 의무적으로 필요한 중요한 공지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도쿄와 서울 오피스가 함께 있는 채널에서는 특정 오피스 그룹만 타겟팅해 알림을 설정하는 등 섬세한 활용도 가능해 정보 누락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리마인더봇 덕분에 담당자는 일일이 미확인자를 추적하는 수고를 덜고, 회사는 단 한 명의 정보 누락도 없이 중요한 사내 정책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2.2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원팀을 가능케 합니다, 번역봇
번역봇은 서울과 도쿄 오피스 간의 활발한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을 허물고, 단순 직역이 아닌 업무 맥락이 담긴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자체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번역봇은 최신 언어 모델을 활용해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번역합니다. 기계 번역 특유의 어색함 없이 최근 나눈 30개의 대화 흐름을 기억해 미묘한 뉘앙스까지 자연스럽게 살려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이퍼리즘만의 사내 용어가 있다면 피드백 기능을 통해 이를 봇에게 바로 알려주어 학습시킬 수도 있습니다. 번역봇은 언어가 달라도 소통에 무리가 없게끔, 글로벌 팀원들이 하나의 팀처럼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입니다.

2.3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만듭니다, XY봇
XY봇은 질문의 진짜 목적을 숨기고 표면적인 해결책만 묻는 이른바 ‘XY 문제’ 때문에, 서로 여러 번 되묻고 답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낭비를 막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누군가 사내 채널에 “VPN 로그 어떻게 보나요?”라고 단순하게 묻는다면, 봇은 조용히 해당 메시지에 피드백 이모지(XY)를 남기고 질문자에게만 DM을 보냅니다. "VPN 로그를 왜 확인하려는지 목적이나 상황을 함께 알려주시면 더 효율적입니다"라는 봇의 피드백을 받으면, 질문자는 이내 “집에서 회사 서버 접속이 안 되는데, 제 계정이 차단된 건지 아니면 서버 점검 중인지 궁금해요”처럼 진짜 목적이 담긴 명확한 문장으로 질문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질문의 배경이 분명해지면 답변자 역시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답변자가 로그 보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지금 서버 점검 중이라 10분 뒤에 접속하세요"라고 바로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XY봇은 표면적인 질문으로 인해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해줍니다.

2.4 텔레그램의 수많은 알림, 슬랙에서 한눈에 관리하세요, TG봇
TG봇은 외부 파트너와의 핵심 커뮤니케이션이 주로 텔레그램에서 이루어지는 가상자산 업계 특성을 반영해 탄생했습니다. 수십 개의 대화방에서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도 본인을 찾는 연락이나 긴급 이슈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돕습니다. 사내 구글 계정으로 텔레그램 ID를 연동하기만 하면, 누군가 본인을 멘션하여 답글을 달았을 때 슬랙 DM으로 즉각 알림이 전송됩니다. '버그', '에러', 'urgent' 같은 중요 키워드를 등록해 슬랙에서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일정 기간 대화가 멈춰 다시 활성화가 필요한 방을 AI가 먼저 분석해 슬랙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주는 파이프라인 관리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TG봇은 외부와의 중요한 소통을 빈틈없이 관리해 주는 뛰어난 개인 비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AI 최전선에서 일하는 하이퍼리즘의 방식
하이퍼리즘은 단순 반복 업무를 봇에게 과감히 넘기고, 사람은 더 가치 있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이는 단순히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 각자가 가진 고유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이퍼리즘만의 업무 설계입니다.
이번 1편에서 소통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커뮤니케이션 보조 봇’을 다뤘다면, 이어지는 2편에서는 구성원들의 손발이 되어 실질적인 실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업무 보조 봇’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하이퍼리즘이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방식, 그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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